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대모비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2008.12.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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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머니플러스 실시간 기업리포트]

Q1. 간밤 자동차 빅 3가 자구책을 내 놓으면서 글로벌 증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 보이기도 했는데요, 국내 자동차 업체들 사정 역시 좋지가 않아요? 자동차주 관련한 보고서 하나 준비하셨다고요?

A1. 네, 미국 자동차 업체들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 역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서 자유롭지가 않습니다. 이미 GM대우는 감산에 들어갔는데요,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어제 국내 자동차주 주가 역시 크게 하락세였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주가 시장의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늘 자동차주 관련 보고서도 많이 올라오는데요, 키움증권이 내 놓은 보고서 하나 골라봤습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100,000원을 제시한 이 보고서, ‘경칩에 눈이 와도 봄은 온다!’는 제목인데요,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수요 급감으로 신차 판매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현대모비스는 그 이익이 주로 A/S 부품 사업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불황기 최적의 투자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S 부품 사업의 경우 경기 변동에 좌우되는 완성차 신차 판매 증감에 그 매출이 좌우된다기보다는 이미 판매된 자동차의 운행 대수가 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운행대수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출 급증에 힘입어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A/S 부품 수요 역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물량 증가에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2009년에도 현대모비스의 A/S 부품 사업 부문은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2008년 현대차 체코공장 가동과 2009년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을 통한 해외 생산능력 확충으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역시 유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NHN의 코스피 이전으로 코스닥 시장 대장주로 올라선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보고섭니다. ‘SK텔레콤과의 시너지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 SK증권에서 나온 보고선데요, 제목에서 보듯이 이 보고서는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과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SK브로드밴드의 투자관점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에 맞춰져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SK브로드밴드에 있어서는 SK텔레콤의 영업채널과 브랜드가치를 활용해 비용 효율적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전체 이동통신 유통매장수의 44% 이상을 점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영업 채널을 별도의 비용 없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효과가 당장 올해 4/4분기 실적에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SK텔레콤과의 영업환경 결합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비용절감 효과는 이처럼 단기적인 관점에서 SK브로드밴드의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너지 효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Q2. 조선 업황 역시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은데요, 대우증권에서 오늘 조선주 두 종목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네요?

A2. 네, 먼저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보고섭니다. ‘경쟁자가 없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 현대미포조선이 중형 조선소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2011년까지 고성장과 고수익 구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선별적 수주를 통해 최고가성 수주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수리 조선소인 현대 비나신의 건조 조선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중인 점 역시 현대미포조선가 선박 건조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 신장을 달성하게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 역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보고서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주당 현금 배당금을 작년 수준인 7,500원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이렇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7,000원에서 160,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보고선데요, ‘골리앗에게 더욱 커지는 기회!’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조선업 불황기에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이 확대되면서 1등 기업인 현대중공업에는 기회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는데요, 현대중공업의 경우 모든 선종에 대해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선 사업 외에도 기계, 전자전기, 플랜트 사업과 풍력, 태양광 같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고성장을 이어나갈 신 성장 사업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Q3. 어제는 조금 힘을 잃었던 건설주가 오늘은 좋은 흐름 보이고 있는데요, 건설주 리포트도 있나요?

A3. 네, 대주단 가입 등의 이슈에 대한 기대로 낙폭이 컸던 건설주들이 최근 좋은 흐름입니다. 오늘 동부증권에서는 GS건설에 대해 ‘가능성 많지만 주택시장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이 보고서,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6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될 수록 미분양 주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현금 흐름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GS건설의 경우 2007년과 2008년 주택 공급 증가로 현재 미분양 주택수가 가장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현금 흐름 개선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 했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해외 플랜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 서울 고속도로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GS건설은 주택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그에 따른 수혜 역시 가장 클 수 있는 건설주라며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 관련주 하나 살펴보겠는데요, 굿모닝 신한증권이 내 놓은 보고섭니다. 웅진 씽크빅에 대해 ‘10월 견조한 펀더멘털 유지’라는 제목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웅진 씽크빅의 경우 바우처 회원 감소로 회원 수가 감소했지만 기타 일반 회원이 증가해 전체 회원수 감소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면서 이 회원수 감소에 따른 10월 실적 영향 역시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2009년도 바우처 서비스 신규 신청 기간 중 이탈한 회원 상당수가 재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일반 신규 회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단가가 높은 전집류의 경우 그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웅진씽크빅의 미래교육의 경우 10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성장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매출, 역시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재 판매 같은 투자 부담이 낮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웅진 씽크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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