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잔업'도 중단, 감산 수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11.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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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특근 뿐 아니라 주중 잔업까지 중단

현대자동차 (248,500원 ▲2,500 +1.02%) 울산공장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부터 울산 2공장과 4공장이 주말 특근을 중단한데 이어 사실상 정규 근무시간인 주중 잔업을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에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다.

현대차는 27일 "울산 2공장과 5공장의 근무시간을 '8 + 8', 4공장은 '8 + 10'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공장은 주말 특근만 없앨 계획이다. 다만 인기차종인 아반떼HD와 i30를 생산하는 3공장만은 다음 달에도 주말특근까지 모두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잔업을 포함 주·야간 조가 각각 10시간씩 근무를 해오던 것에 비해 2공장과 5공장 등은 하루 4시간 가량 근무시간이 줄게 된다. 고급차와 SUV 등 경기불황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차종에 대한 감산이다.

현재 울산 1공장은 베르나와 클릭, 2공장은 산타페와 베라크루즈, 4공장은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 5공장은 제네시스와 투싼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앞서 GM대우와 르노삼성, 쌍용차 등도 공장가동 중단과 생산량 조절, 유급휴직 등 다양한 대비책을 검토하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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