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러 이틀째…'무명용사 묘' 헌화

모스크바(러시아)=송기용 기자 2008.09.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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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방러 이틀째를 맞아 모스크바 알렉산드로프 공원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를 방문, 헌화 행사를 가졌다.

무명용사의 묘 헌화는 러시아 의전 관례상 외국 정상들의 러시아 방문시 이뤄지는 공식 행사 가운데 하나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러시아 신혼부부들도 혼인신고 후 가장 먼저 헌화하는 풍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명용사의 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1966년 12월 건립됐으며 붉은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묘와 이른바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불리는 '영광의 불꽃'으로 이뤄져 있다.

비문에는 '1941년부터 1945년의 무명전사들에게 바친다. 비록 그대들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 모스크바 알렉산드로프 공원 내 '무명용사의 묘'. 붉은색 화강암의 묘(왼쪽)와 일명 '꺼지지 않는 불꽃'(오른쪽).↑ 모스크바 알렉산드로프 공원 내 '무명용사의 묘'. 붉은색 화강암의 묘(왼쪽)와 일명 '꺼지지 않는 불꽃'(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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