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 택배업계 "더 바빠졌어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8.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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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사이 보내야 제때 배송"… 업계 비상근무·인력 증대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택배업체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추석특수 대비에 들어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96,900원 ▼2,800 -2.81%)·현대택배·한진 (19,500원 ▲100 +0.52%)·CJ GLS 등 대형 택배업체들은 다음 주부터 추석 선물 물량 폭주가 예상됨에 따라 배송차량과 인력을 늘리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한통운은 오는 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특수기 물량 급증에 대비해 냉장, 냉동고, 집배차량 등 장비와 차량 사전 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긴급콜밴,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 차량을 확보했다.



또 고객 안심 서비스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의 택배사원 신원확인코너의 사진을 가장 최근 것으로 교체했으며 콜센터 상담인력도 20% 정도 늘렸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가 짧은 탓에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이 선물로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물은 가급적 다음달 1일부터 5일 사이에 보내야 원하는 날짜에 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진택배는 배송차량을 기존 4000여대 외에 500여 대의 임시 차량을 추가 배치하고 분류 작업원 충원은 물론 전 임직원 모두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고객 편의를 위해 다음달 6·7일에도 평일과 같이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택배도 다음달 12일까지를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1500여 대의 차량을 현장에 추가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도 50% 증원할 예정이다. 본사 직원 500여명도 현장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또 고객만족실 상담원 100여명을 추가 증원해 한 치의 오차 없이 철저하게 추석배송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CJ GLS는 올 추석 특수 기간에 지난해 440만 박스보다 10% 정도의 물량이 증가한 480만 박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특수 운영 전담반을 운영한다.



CJ GLS는 기존 4000여 대의 배송차량 외에 간선차량도 10% 정도 증차를 할 계획이며 긴급배송을 위해 퀵서비스 오토바이, 개별 용달차량 등을 터미널 별로 확보할 계획이다.

CJ GLS 관계자는 "특수기간 중에는 전 임직원이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할 예정"이라며 “내근 직원들도 이 기간 동안 현장으로 출근해 배송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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