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펀드 결국 압류, 파산 임박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3.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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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칼라일그룹이 주요 주주로 있는 칼라일 캐피털의 자산이 채권단에게 압류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펀드의 자산이 채권단에게 압류되면 펀드는 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의 파산은 칼라일 그룹에 중대한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칼라일 그룹은 펀드 지분의 15%를 보유하고 있다.



칼라일 캐피털 펀드는 "채권자들과 열심히 일해왔지만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한 상호 협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부도 압력에 시달린 칼라일 캐피털은 주초 채권단에게 16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에 대한 담보 유동화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은 이를 거절했다.



칼라일 캐피털은 최근 4억달러 이상의 대출에 대한 마진콜 요청에 부응하지 못해 디폴트 통지를 받은 바 있다.

채권단으로부터 마진콜 압력을 받고 있는 칼라일캐피털 등 투자 펀드들은 신용시장이 경색됨에 따라 은행의 추가담보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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