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는 드문드문했던 신청 접수는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폭주하고 있다. 때문에 한나라당 당사에 마련된 접수 창구는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이다.
마감일 하루 전날인 4일에는 500여명의 신청자가, 5일에는 오전에만 300여명 신청자가 몰렸다. 때문에 번호표까지 등장했다. 주문이 밀리면서 신청 접수는 새벽녘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마감일이 다가오는 만큼 지역구 비례대표 할 것 없이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의 공천신청도 줄을 이었다. 현재까지 홍준표 정두언 공성진 진수희 윤건영 박찬숙 의원 등 당 의원 절반 가량이 접수를 마쳤다.
아직 공천신청을 끝내지 않은 유승민 이혜훈 김재원 의원도 곧 접수를 할 예정이고 벌금형 전력자로 논란의 핵심에 섰던 김무성 최고위원도 공천신청을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남·울릉·5선)도 이날 공천신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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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유정현 전 SBS아나운서(서울 동작갑), 하형주 전 유도선수(부산 사하) 등도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는 유 전 아나운서와 같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람이 많이 몰린 만큼 고성이 오가는 상황도 연출됐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접수시 필요한 21가지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고 한 예비후보는 "공천신청자는 특별당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