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자녀 문제로 불거진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후보는 이날 신당의 자녀 위장취업 주장에 대해 "본인의 불찰이고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 만약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또 "딸은 결혼도 했는데 별다른 직장이 없어서 집안 건물관리나마 도우라고 했고 생활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정도의 급여를 주었다. 다만 공무원인 남편을 따라 유학 가는 동안 이 부분을 정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나 대변인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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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측이 제기한 자녀 '위장취업' 의혹을 인정함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신당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가 자녀를 자신 소유 빌딩의 관리인으로 위장취업, 유령취업시켜 수천만원을 횡령.탈세한 의혹이 있다"며 "이 후보가 이를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당은 이 후보에 대해 횡령 및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