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하락하면 2000 지지 힘들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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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미국증시 반등 여부가 관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우리증시는 2000은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일과 주말 미국증시 향배가 우리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미국증시가 추가로 하락하면 코스피지수도 2000을 지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8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09.08로 전일대비 1.67%(34.11p) 하락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큰 폭으로 밀리며 출발때부터 1.64% 밀렸지만 아직까지는 시가가 저가가 되는 모습이다. 2000이 뚜렷하게 지지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으로 미국증시가 이번주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하락 지지선도 결판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내일 새벽과 주말 새벽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연달아 하락한다면 우리증시도 월요일 1960∼197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2000 안팎에서 코스피지수도 지지가 가능하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13100선에서 지지된다고 가정할 때 지금보다 1.5% 정도 추가하락할 수 있다"며 "우리증시도 비슷한 수준에서 하락폭이 결정된다고 보면 1960∼197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만약 이 구간대까지 지수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 강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정이 끝난뒤에는 또다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000을 기준선으로 오르고 내리는 흐름이 11월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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