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메디칼, 2200만弗 규모 수출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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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메디칼이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기술로 제조한 디지털 엑스레이를 유럽시장(독일)에 수출한다.

중외홀딩스 (3,710원 ▲645 +21.04%) 계열사인 중외메디칼(대표 이경하)은 독일 엑스레이 관련전문업체인 테테날(TETENAL AG&CO.KG, 대표 Matthias Hubener)과 올해 말부터 3년간 22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엑스레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중외메디칼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독일 테테날은 160년 전통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유럽 엑스레이 프린팅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 중외메디칼의 설명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된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이 지멘스, GE, 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해 온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외메디칼은 이 외에도 현재 유럽, 중국, 중동 등 10여개 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외 디지털 엑스레이는 중외메디칼이 지난 2004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의료기기다. 회사 측은 "필름이 필요 없고 영상 처리속도가 2~3초에 불과할 정도로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엑스레이가 빛으로 전환하는 중간 단계 없이 바로 영상으로 변환시켜 주기 때문에 고화질 영상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 규모는 약 200억 선으로 중외메디칼은 4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독일 수출과 관련 이상훈 중외메디칼 전무는 "이번 수출계약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가 글로벌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수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향후 유럽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외메디칼은 지난해 매출 562억, 영업이익 19억, 당기순이익 8억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 688억, 영업이익 55억, 당기순이익 29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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