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昌, 오래전부터 출마하려 했다"

오상헌 기자 2007.11.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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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방송토론회서 "오해 부르는 언행하면 책임져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7일 "이회창 전 총재가 오래 전부터 출마를 하려 했던 흔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을 찾아 울산방송(ubc)·울산MBC 공동 초청 토론회에서 "경선이 한창일 때 각 후보들이 찾아갔을 때, 이 전 총재가 '나는 경선동안 중립을 취하겠으며 경선이 끝나면 당선된 후보를 적극 밀어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게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는 출마의 변에서 정통보수 대 실용보수, 중도보수의 대결이라고 했으나 억지로 차이를 내서 그렇지 '정통보수'(이 전 총재)와 '실용보수'(이 후보)는 이 시대정신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 이 전 총재가 이런 일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한나라당의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며 "이 시점에 (이 전 총재가) 출마한 것은 정당화하기 힘들고 역사의 순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와 후보를 단일화해야 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지금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과 단일화한다는 것은 이야기가 빠르지만"이라면서도 "이 전 총재와 나는 노선이 같으니까 단일화하기는 쉬울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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