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를 향한 '병역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세론이 흔들리기 시작한 때도 이 전후다. 특히 11월 6일은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가 기양건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날.
#2007년 11월초. 등장 인물들은 조금 달라졌지만 전개 양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1강'의 이명박 후보를 향한 의혹 공세와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지율이 끄덕 없는 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그러나 그 마저도 이회창 변수가 등장하면서 바뀔 조짐이다.
주목을 끄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의 입과 손. 그가 어떤 말을 할지, 누구의 손을 잡을지가 결국 판세를 좌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는 5년전 11월10일을 기대하겠지만 현실은 예측 불허다.
5년전에 비해 박 전 대표의 위상과 몸값이 엄청나게 뛴 탓이다. 이제 1주일 남짓 이어졌던 '창(昌) 국면'이 끝나고 '박(朴) 국면'이 다시 시작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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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관훈 토론회에 참석한다. 또 국가 청렴위를 방문하는 등 반부패 전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명박 후보는 당 중앙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당의 단결을 주문한다.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하는 날이어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비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이 후보를 향한 공격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의. 첫날에는 정치 안보 관련 질문이 치러지는데 신당의 송영길 서혜석 최재성 최재천 윤호중 등 이른바 한 '입심'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다음은 7일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본회의(정치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 오전 10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총회(오후9시30분, 국회)
-본회의(오전10시)
-중국 공산당 대표단 접견(오전11시, 국회)
[한나라당]
-의원총회(오전 9시30분)
-당 중앙위원회 필승결의대회(오전 10시30분, 염창동당사)
[이명박 후보]
-당 중앙위원회 필승결의대회(오전 10시30분, 염창동 당사)
-국민성공대장정 울산대회(오후 4시, 울산 종하체육관)
[정동영 후보]
-관훈토론회(오전10시, 프레스센터)
-국가청렴위 방문(오후2시, 현대 계동빌딩)
-이인영 의원 출판기념회(오후3시30분, 의원회관)
-가족행복투어 : 청년일자리 토론회(오후7시, 민들레영토 홍대점)
[권영길 후보]
-가계부 혁명 기자회견(오전10시, 여의도 대하빌딩)
-정책간담회(오전11시)
-인천 선대본 발대식(오후7시30분)
[이인제 후보]
-외신기자클럽초청 오찬 기자회견(12시, 프레스센터)
[문국현 후보]
-반부패 회동 오찬(12시, 여의도 중식당 봉명성)
-KBS TV 토론회(오후11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기자회견(오후 2시, 단암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