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치료비 '눈덩이'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1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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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정감사]"환경부와 복지부 주도권 힘겨루기 중단해야"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환경성 질환으로 지난 5년간 1조5000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이 환경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연간 진료비는 2003년 292억4800만원에서 올해는 302억81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5년간 1516억3900만원이 진료비로 지출됐다.

아토피 치료를 받은 연간 인원은 2003년 118만2420명에서 올해 125만6684명으로 늘었다.



천식의 경우도 진료인원이 2003년 206만4032명에서 올해 292만2194명으로 증가했고, 연간 진료비도 1413억3800만원에서 1793억6353만원으로 늘었다.

연간 비염 환자는 2003년 648만7040명에서 올해 903만9836명으로 50% 가량 증가했으며 이와 동반해서 진료비도 2612억8400만원에서 3374억5700만원으로 급증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보건법 제정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반대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한 의원은 "그나마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10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어린이 건강대책에 환경성 질환도 포함됐지만 예산이라곤 600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 뿐 아니라 부모도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어떤 부처가 시행하는게 중요한게 아닌만큼 환경부과 복지부가 힘을 모아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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