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NHN·포스코 '공격적 목표가' 눈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0.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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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SKT 따라잡는다"·"포스코, 미탈보다 더 받아도 된다"

"NHN, SK텔레콤 시가총액 따라잡을 수 있다."
"포스코, 아르셀로-미탈보다 더 받아도 된다."

삼성증권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주목을 받고 있는 NHN과 포스코에 대해 공격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NHN (160,100원 ▼500 -0.31%)의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서 30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NHN의 목표주가가 30만원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무상증자 이후 처음이다. NHN이 무상증자를 하지 않은 것을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90만9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한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성장동력은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검색사업"이라고 규정한 뒤 "향후 검색사업 성장 정도에 따라 주가상승 여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NHN의 2009년까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38.4%에 달한다"며 "9.9%에 머물고 있는 SK텔레콤보다 월등해 시가총액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NHN의 시가총액은 11조7946억원이고 SK텔레콤은 17조5378억원이다.



삼성증권은 NHN이 구글 등 세계적인 포탈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업의 세계화(Globalization) 측면에서는 다소 열위에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성장률과 시장점유율 그리고 캐쉬카우인 게임사업 보유로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구글보다 유리하다"며 "구글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글의 2008년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29.9배이고 NHN은 28.7배에 달한다.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기준으로 PER은 36.2배로 구글의 34~35배보다 앞선다.

삼성증권의 공격적인 목표주가는 전날 포스코 (375,000원 ▼500 -0.13%)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포스코의 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자산가치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9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현재 포스코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내년 이익전망을 전반적인 국내 판재류 가격 상승 전망으로 9%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초 국내 철강가격은 20%내외의 철광석과 유연탄가격상승에 따른 국제 철강가격 상승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증권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 기준 PER는 17배 수준으로 인수합병(M&A)설의 주인공인 아르셀로-미탈의 PER 13~14배보다 높은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지배력 향상과 재성장 단계로 발전한 세계 철강 산업의 위상과 과거와 달리 높은 영업외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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