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셀로-미탈보다 더 받아도 된다."
삼성증권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주목을 받고 있는 NHN과 포스코에 대해 공격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NHN (160,100원 ▼500 -0.31%)의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서 30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NHN의 목표주가가 30만원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무상증자 이후 처음이다. NHN이 무상증자를 하지 않은 것을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90만9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NHN의 2009년까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38.4%에 달한다"며 "9.9%에 머물고 있는 SK텔레콤보다 월등해 시가총액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NHN의 시가총액은 11조7946억원이고 SK텔레콤은 17조5378억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글의 2008년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29.9배이고 NHN은 28.7배에 달한다.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기준으로 PER은 36.2배로 구글의 34~35배보다 앞선다.
삼성증권의 공격적인 목표주가는 전날 포스코 (375,000원 ▼500 -0.13%)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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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전날 포스코의 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자산가치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9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현재 포스코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내년 이익전망을 전반적인 국내 판재류 가격 상승 전망으로 9%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초 국내 철강가격은 20%내외의 철광석과 유연탄가격상승에 따른 국제 철강가격 상승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증권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 기준 PER는 17배 수준으로 인수합병(M&A)설의 주인공인 아르셀로-미탈의 PER 13~14배보다 높은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지배력 향상과 재성장 단계로 발전한 세계 철강 산업의 위상과 과거와 달리 높은 영업외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