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9명의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취재 열기가 달아오르고 몇몇 카메라기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컴퓨터 가까이에 다가서자 사회자는 "무대 위로 절대 올라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할말은 많지만 20분에 맞춰달라고 해서 마무리 말씀을 해야겠다"고 해놓고 다시 무대 뒷편에 "끝내도 됩니까. 조금 더 해요?"라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원고없이 100분 강의를 할 수는 있지만 오늘 이 자리가 역사적인 자리라서 레파토리가 다 고갈됐다"며 농담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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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성찬(?)은 행사가 끝나서도 계속됐다. 당선자 5명의 순위나 득표율을 따로 발표하지 않은 게 발단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차에 대한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다. 예비경선 순위와 표차가 향후 본경선의 향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방증.
'암묵적 1위'로 알려진 손 후보는 행사장을 나서면서 2위와의 표차가 작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5명이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응수했다.
결국 2시간쯤 지난후 국민경선추진위원회 이목희 집행위원장이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 순으로 순위를 발표했다. 그러나 표차이에 대해서는 "내일(6일) 논의하겠다"고 함구했다.
한편 발표식 후 5명의 후보 대리인이 기호추첨을 한 결과 유시민 한명숙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후보 순으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