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이 주식투자로 손해보는 이유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09.08.11 17:08

[MTN 홍찬선의 골드타임]송동근 대신증권 전무

"개인투자자 중 95%가 손해 보는 것은 주식투자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술적 분석과 테마, 그리고 대박정보를 쫓아다니기 때문입니다. '물타기'보다는 손절매를 해야 하고,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보다 급락했을 때 사야 하는데 반대로 해서 실패합니다.“

송동근 대신증권 강남지역본부장(전무)은 “개인은 주가가 많이 오른 뒤에 주식을 사는데다 자기가 보고 싶고 듣기 좋은 것만 보고 듣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 실패한다”며 “아주 극소수가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벌어 슈퍼개미라고 소개되는데, 이것은 운이 좋아서이거나 자신만의 전문화된 투자전략이 있기 때문이며 남이 성공했다고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중 95%가 손실을 보는 이유, 주식투자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
▷주식투자의 어려움은 시세의 유혹. 그러나 시세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
▷손절매를 잘하는 것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 방법!




▶대신증권 강남지역본부 송동근 전문

송 전무는 “개인들이 대박을 노리며 테마의 유혹에 자주 넘어가 손해 보는 것은 테마가 새로워 꿈을 갖게 하고, 그런 꿈이 지속될 것으로 유혹하는데다 수익률 게임이 되면서 빠져들기 때문”이라며 “초기에 들어가면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몇 차례 운좋게 성공하더라도 결국 손해보는 것이 테마투자의 속성”이라고 설명했했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 중 하는 시세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라며 “워렌 버핏처럼 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저평가 종목을 발굴한 뒤 시세표를 보지 않고 장기투자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돈과 정보, 그리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개인이 투자하려는 회사의 경영진의 능력이나 됨됨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가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인을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전무는 “개인들은 손해보고 팔지 못하는 본전집착증 때문에 손절매보다는 물타기를 하고, 그것 때문에 손실이 커진다”며 “물타기로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것보다 손절매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훨씬 성공확률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가 1560을 넘으면서 비관론자가 줄어드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신중론이 줄어들고 예상지수가 계속 높아질 경우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전무는 “개인들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에 불리한 재료는 보지 않고 유리한 것만 보려고 하는 확증편견에서 벗어나고, 매매하면서 손해를 봤을 때 화를 참지 못해 베팅 규모를 늘리고 한방을 노리는 대박심리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 15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40분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8월 12일(수)은 이트레이드증권 박병문 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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