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타기 장세' SK에너지·POSCO 유망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09.08.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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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타임]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최근 장세는 흔들림이 굉장히 큰 외줄타기 장세입니다. 코스피 연중최고점은 1630포인트로 보며 3분기 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유망업종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운송, 철강, 에너지 관련 업종이며 그중에서 SK에너지 (107,700원 ▼2,000 -1.82%)POSCO (398,000원 ▼4,500 -1.12%)를 최선호주로 제시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보기 힘들지만 중장기적으로 시각으로 볼 때 현대차. 삼성전자에 투자 유효합니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현장세는 ‘외줄타기’ 장세
-외줄타기 장세는 ‘출발점과 끝점에서는 흔들림이 적은데 중간부분에서는 흔들림이 크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현재는 중간쯤 와있고 좌우를 봤을 때 왼쪽방향은 디플레이션, 오른쪽은 인플레이션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 왼방향은 W자형 경기회복, 오른쪽은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내며 현 장세는 오른쪽에 가깝기는 하지만 긴 줄을 놓고 봤을 때 중간정도에 와있고 굉장히 흔들림이 큰 장세이다.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오른쪽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 1570돌파 위한 계기는?
-비관론자들이 사형선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기 순환지표 외에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여기서 구조적인 문제라고 한다면 ‘부동산 바닥 찍고 돌아서고 있다는 신호, 미국의 소비회복, GDP부분에서의 민간소비 개선’등이 있다.

#. 코스피 연중최고점은?
-연중 최고점을 1630포인트로 생가하고 있다. 3분기 중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현시점에서는 많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지금 1560선이니까 70포인트 여력 남아있다.

#. 주식매수 부담스럽나?
-포트폴리오 색깔을 바꾸면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하반기는 리스크를 염두해야 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과거의 경험을 놓고 보면 비관론자들이 대부분이거나 낙관론자들이 대부분일 때 시장의 변곡점이 있어 왔었다. 주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고에 대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최후의 비관론자가 낙관론으로 돌아설 때가 꼭지? 현 상황은?
-최근 비관론자들이 주장하는 논리가 틀렸다고 보지 않는다. 비관론자들은 경기순환적인 측면이나 정부의 정책효과보다 기저에 깔려있는 구조적인 문제나 자생적인 경기 선순환에 포커스를 맞춰서 시장을 본다. 투자자들은 비관론과 낙관론이 ‘맞다, 틀리다’ 평가하는 것보다 이들이 싸우는 시점은 변화가 오는 시점이므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시점이 온 것이 아닌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 다우 강세, 외국인 순매수 이어질까?
-사실 주식시장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누가 언제 얼마나 살 것인가’이다. 코스피가 오르는 과정에서 외국인은 연초 순매도했지만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현재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얼마나 오를 것인가와 순매수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다. 다우지수가 정점을 지나 꺾인다면 외국인 순매수 계속 이어지기 힘들 것이다. 3분기가 외국인 순매수 정점을 이룰 것이다.

#.개인들 외국인 따라해 볼까?
-외국인들이 순매수하는 종목은 거의 금융주 및 대형주이다. 그래서 개인들이 그 부분들을 캐치하고 있다고 해도 따라할 수는 있겠지만 기대수익률을 따라가기는 힘들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투자하면서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 그 자체보다는 외국인이 시장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어떤 스타일이나 업종에 힘이 가있는지를 참고사항으로 봐야 한다. 개별적인 종목에 가서는 그 종목과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자 세이다.

#.3분기 유망업종은?
-IT 및 자동차가 좋은 대안이다. 또한 코스피가 1500포인트를 넘어선 상황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되면서 경기관련주가 움직였지만 운송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다. 또한 업종의 시황이 개선되는 업종을 눈여겨봐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정유업종과 철강업종이다. 상반기 좋지 않았지만 정유업종은 지금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경기회복 가시화될 경우에는 자원개발 쪽 가치가 있는 SK에너지 주목해야 한다. 철강업종 시황회복에서는 POSCO가 대안.

#.원화강세로 여행주 강세, 사야 하나?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유가는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다. 오르는 폭이 회복 속도와 같다고 보면 여행업종과 항공업종은 환율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유가가 떨어져서 받는 피해보다는 환율이 떨어져서 오는 긍정적인 면이 크다. 금융위기 회복되면서 여행 늘 것이다.
#.2분기 은행업종 호실적, 전망은?
-은행의 이익을 한 단계 높이려면 대출 관련 부문 증가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대출의 정책적 스탠스 자체가 공격적으로 나갈 수 없는 부분이고 순이자마진 자체개선도 어려운 상태다. 이익은 좋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겠지만 모멘텀상 2분기보다는 약화될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스포트라이트 받을 수 있다.

#.외줄타기 장세에서 눈여겨볼 종목?
-글로벌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을 자동차 업종과 LCD 업종 등을 주목해야 하며, 세계적인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차, 삼성전자 환율하락으로 단기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중장기로 접근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내수주에는 포커스 맞추는 것이 맞지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여건들이 충분히 형성되고 있는 우량 대형주에 포커스 맞춰야 한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15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8월 6일(목)은 임춘수 한국투자증권 전무와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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