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매를 잘해야 수익을 얻는다 "

홍찬선 MTN 보도국장 2009.08.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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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송동근 대신증권 강남지역본부 전무

"개인투자자 중 95%가 손실을 보는 이유는 주식투자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기관 투자가에 비해 전문성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주식투자의 어려움은 시세의 유혹에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예측을 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소위 '물타기'를 하기보다 손절매를 잘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손해 난 것을 채우기 위해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기보다 약간 손해난 종목이 있더라도 저평가 돼 있거나 성장성 있는 종목으로 갈아탈 수 있는 냉정함이 필요 합니다"





▷개인투자자 중 95%가 손실을 보는 이유, 주식투자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
▷주식투자의 어려움은 시세의 유혹. 시세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
▷손절매를 잘하는 것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 방법!

▶대신증권 강남지역본부 송동근 전무



#개인투자자 중 95%는 손실을 본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개인들에게 주식투자는 필수가 아니고 선택입니다. 평소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가 시장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뒤늦게 뛰어들게 됩니다. 이미 많이 오른 상태가 되죠.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기 때문에 기관 투자가에 비해 전문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 중 5%는 돈을 벌고, 0.1% 정도의 극소수는 큰돈을 벌어 슈퍼개미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현상은 둘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는 그냥 운이 좋아서 일겁니다. 로또에 당첨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두 번째는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고수하는 전문화된 투자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갖는 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시행착오를 필요합니다. 그저 남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략을 생각 없이 따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손해 보는 이유, 심리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개인들은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 다음에 뛰어듭니다. 그것을 지속편견 지속편향이라는 심리적인 용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속편견은 곧, 관성의 법칙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 초기에 있을 때, 즉 무릎 쪽에 있을 때는 상승하려는 힘, 관성을 많이 느끼지 못합니다. 실제로 어깨쯤 오면 그 관성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어깨쯤에서 많이 뛰어들고 조금 이득을 보다가 대세가 하락할 때 많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것을 지속편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들이 대박을 노리며 테마의 유혹에 자주 넘어가 손해 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테마주식의 공통점은 사실 그 테마가 거의 다 새로운 것이라는 겁니다. 과거에는 그런 테마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진짜 많이 오를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3~5월에도 여러 테마가 있었죠. 두 번 째 로는 테마의 열기가 계속 지속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테마 종목 군 간에 경쟁이 심화 됩니다. 수익률 게임이 되는 거죠. 이렇게 세 가지 요인이 테마주에 시세가 나는데 기대치 때문에 오른 종목은 사실 허상입니다. 나중에 하락을 많이 하게 되죠. 물론 초기에 들어가면 이익을 많이 보게 됩니다. 테마주로 수익이 나게 되면 계속 테마주로 매매를 하게 되면 언젠가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렌 버핏이나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등은 컴퓨터 시세표를 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시세표를 보지 않고서도 성공하는 반면 시세표를 자주 들여다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식투자의 어려움은 곧, 이 시세의 유혹입니다. 부동산 같은 경우는 시세가 보이지 않고 유동성도 많지 않죠. 보통 장기투자로 어느 정도는 다 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시세를 보고 예측을 하게 됩니다. 기술적 분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예측을 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투자자들은 단기 예측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자신들이 예측할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그 회사의 계량적인 가치가 싸다고 하면 계략적 가치가 고평가 된 것 보다는 낮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회사의 경영진의 능력이나 됨됨이를 보고 투자를 한다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는 투자할 때 성공의 가능성이 당연히 높습니다. 장기적으로 말이죠.

#개인들이 손해를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손절매를 하지 못하고 물타기를 하기 때문인데, 왜 그럴까요?

개인투자자들의 거의 모든 전략이 손해를 보면 팔지 않고 이익을 보면 팔겠다.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팔면 나는 이익을 볼 것이라는 이런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가는 거죠. 그렇지만 실제로 손해를 보고 팔지 않겠다고 하지만 사실 손해를 보고 팔면 기분이 나쁘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못 판단했다는 자책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본전집착증이라고 합니다. 더 좋은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데 손해 난 것을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기만 한다면 만약에 대세하락을 한다면 하락폭까지 상당히 끌려내려 갈 수밖에 없는 거죠.
이에 비해 기관투자가는 한 종목 종목의 손실과 이득을 보지 않고 전체 총액으로 관리를 합니다. 약간 손해난 종목이 있더라도 저평가 돼 있거나 성장성 있는 종목에 옮겨 타게 되는 거죠.

#코스피가 1570대에서 저항 양상. 1700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물론 시간이 흘러봐야 할겠지만 이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1570을 돌파하면 1600, 1700도 가능하다고 전망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망하는 것은 쉽습니다. 실제로 시장은 경제상황 대비 약간 오버를 하게 돼 있습니다. 작년 가을 같은 경우에는 과대 하락을 한 거죠. 지금 같은 경우에는 현재 1560 대면 작년 가을 저점대비 75% 상승한 정도입니다.

작년에는 1000이하로 떨어졌을 대 펀드를 환매하고 주식을 팔고 공포에 떨었죠. 근데 지금은 모든 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악을 벗어났다는 안도랠리가 아닌가 싶은데 경제가 최악을 벗어낫다고 상승추세를 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항상 시장 주가는 잔파도가 있어왔기 때문에 지나 3월부터 상승을 했다면 지금 5개월 째 입니다. 5개월째 다음에는 항상 떨어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파동이 있어 왔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비관론자들이 낙관론으로 돌아서고 있는데요. 최후의 비관론자가 돌아설 때가 꼭지라는 경험법칙이 있는데, 이번에는 다를까요?

이번에도 예외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비관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시장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작은 조금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꼭 버려야 할 나쁜 습관과 꼭 실천해야 할 좋은 습관이 있다면?

두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확증편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올라갈 재료만 찾게 됩니다. 만약에 그 주식에 대해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 보기 싫어지는 거죠. 마찬가지로 제가 주식을 안 가지고 있으면 시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게 더 믿어지고 올라가리라 하는 리포트는 보기 싫어집니다. 하지만 항상 양 쪽의 균형된 리포트를 읽고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망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도 하죠. 배고플 떡을 하나 먹으면 맛이 있지만 10개, 11개룰 먹게 되면 맛이 없죠. 마찬가지로 천 만 원을 투자해서 300백 만 원을 벌게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추가로300백 만 원을 더 벌게 되면 그 같은 기분을 느끼기 힘듭니다. 기대치가 커져서 욕심이 는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해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이익과 손해가 계속 교차되면 이익이 쉽게 나지 않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쉽사리 불만이 쌓이게 되고 불만이 쌓이게 되면 더 큰 이익을 위해 돈을 빌려 무리를 하게 되고 저가의 투기주에 많이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대부분 개인투자자는 고가 우량주에 잘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투자의 목표 수익률을 지금보다 낮추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 15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40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8월 12일(수)은 이트레이드증권 박병문 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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