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AI어시스턴트 플랫폼 도입…업무 효율화 추진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9.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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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8,610원 ▼260 -2.93%)이 전사적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Assistant)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은 미래에셋증권 직원, 개별 부서가 직접 자신만의 업무매뉴얼이나 노하우가 담긴 문서들을 업로드해 학습시킨 후 전용 챗봇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은 회사 전체 업무 중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해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직원 누구나 본인만의 업무 어시스턴트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AI 비전문가도 쉽게 챗봇을 생성 및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이 전사 업무로 확장될 수 있도록 회사 내부에 전용 LLM(대형언어모델)도 구축했다. 하이퍼클로바X 대시라는 이름을 가진 전용 LLM은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클라우드 두 회사의 협업 결과다.



현재 금융사는 망분리 이슈, 데이터 보안 이슈로 이미 개발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지난해부터 소통 및 협업을 시작했고 회사 내부에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회사 내부 IT 인프라) sLLM(소형언어모델)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회사 내 AI 적용을 위해서는 GPT와 같은 대형 모델보다 업무별로 특화된 sLLM이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금융 분야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sLLM을 활용했다"며 "학습을 통해 개선 및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홍근 미래에셋증권 IT 부문 대표는 "AI를 통한 전사 업무 효율화와 금융 비즈니스 혁신은 모든 금융 회사의 숙제일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 플랫폼과 전용 LLM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 개발과 적용 범위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AI 기술과 금융 접목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고, 그룹 전반으로 AI를 통한 금융혁신 활동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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