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침투…이란 핵심 미사일 공장 파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4.09.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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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시리아 중부 하마주 마시아프에 이스라엘 드론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흩어져 있다. /신화=뉴시스9일(현지시각) 시리아 중부 하마주 마시아프에 이스라엘 드론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흩어져 있다. /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최근 시리아에 있는 이란의 미사일 공장을 파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밤 시리아 중부 군사 시설을 공급했을 때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 같은 작전을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군 18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대상은 레바논 국경과 가까운 마시아프 지역 지하 공장이다. 이란이 2018년부터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정파), 시리아와 협력해 건설했다. 이란이 헤즈볼라에 제공할 중·단거리 미사일을 개발·제조하는 핵심적인 공장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시설물을 노리고 지상 작전을 펼친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이라고 짚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번 작전이 최근 수년 동안 진행된 작전 중 가장 대담했다고 평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시리아 측의 보복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으로 보인다. 이란과 시리아 언론은 이번 공격을 보도하며 "노골적인 침략", "범죄"라고 규탄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사전에 이번 공격 계획을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알렸으며 미국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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