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친코2' 또 훔쳐보기…"부끄러움도 못 느껴" 서경덕 일침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9.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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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우반 캡처/사진=더우반 캡처


중국에서 최근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파친코 시즌 2'를 또다시 훔쳐보기 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파친코 시즌 2'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져 있고 현재 5백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단속을 요구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 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친코는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다. 2017년 출간된 이민진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과 일본·미국 이민사를 다루고 있다. 조선 여인 '선자'가 주인공으로, 그의 부모에서 손자까지 이어지는 4세대의 삶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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