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 후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24.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잔디관리시스템' 도입, 보식용 예비 물량 확보를 통한 신속복구체계 구축 등 잔디 보호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최근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그라운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대관 방침을 변경한다"고 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이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서늘한 장소에서 잘 자라는 한지형 품종이라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잔디밀도가 약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도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되는 시기부터는 잔디밀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10월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축구 팬들이 민원 제기를 통해 취소를 요구했던 아이유 콘서트는 예정대로 오는 21·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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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미 약 10만장의 전석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라 행사를 취소할 경우 주최 측의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주최 측에서도 잔디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잔디 그라운드 내 가설 무대 미설치 등 잔디보호를 위해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