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수구청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절반으로 나뉘어 구민의 8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밀집 형태의 국제도시 형태를 취하고 있어 어느 곳보다 안전 인프라가 필연적인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수구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 획득을 목표로 안전 프로그램과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는 등 인천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가 올해 수도권 6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4)-살기좋은 지역' 조사에서 인천 8개 구청 중 1위(수도권 15위)를 차지했다. 첫 조사 때인 2021년부터 무려 4년째 지역 1위다.
지난달 인접 자치구인 인천 서구에서 대형 전기차 화재 사건이 발생하자 가장 먼저 대응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에서 최초로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 합동교육과 청사 내 전기차 충전·주차시설의 지상 재배치를 진행 중"이라며 "공공청사뿐 아니라 민간 공동주택의 전기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민간 아파트의 시설 이전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 등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종합대책 시행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연수구의 경우 수도권에서 원도심과 신도심의 경계가 가장 뚜렷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가장 먼저 지역 통합과 소통 업무를 총괄하는 '사회통합팀'을 신설했다. 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 정비를 위해 공동주택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통합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내년은 연수구 개청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착공과 인천발 KTX, 제2경인선 등 연수구의 원·신도심이 상생하며 수도권 미래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소통과 변화를 앞세운 체감행정을 통해 42만 구민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