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눈에 띄는 상승세다. 음반도 음원도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름이 차트 최상단에 올라있다. 시작이 화려한 그룹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화력이 커지고 있는 팀이다. 현재 가요계에서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몇 안 되는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보이넥스트도어를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위해 준비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알쓸보잡'(알아두면 쓸데 있는 보이넥스트도어 잡학사전)이다.
☆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누군데?
이들은 함께 어울려 놀고 싶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데뷔 싱글 앨범 ‘WHO!’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이 11만 장, 미니 1집 ‘WHY...’가 44만 장, 미니 2집 ‘HOW?’가 53만 장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또렷하게 보여왔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매한 미니 3집 ‘19.99’로 초동도 아닌 발매 단 하루 만에 전작을 뛰어넘는 6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9일 발매후 1주일 동안 총 75만 9156장이 팔렸다
보이넥스트도어 /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 입덕 포인트 다른 갖가지 개성의 여섯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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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멤버는 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총 여섯 명이다. 성호, 리우, 명재현이 2003년생으로 맏형 라인이며, 다음으로 태산과 이한이 2004년생이다. 2006년생 운학이 팀의 막내다. 이들의 평균 신장은 178.1cm로, 멤버 전원이 훤칠하고 깨끗한 인상을 지녔다.
요즘 데뷔한 많은 아이돌이 그렇듯 보이넥스트도어는 포지션을 딱히 구별하지 않는다. 다만 곡 내에 배치된 파트를 보면 성호가 주로 보컬 핵심을 맡고, 명재현이 랩 파트 핵심을 소화하면서 보컬 영역도 넘나든다. 태산과 운학도 보컬과 랩을 아우른다. 리우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색, 이한은 부드러운 보이스 컬러로 보이넥스트도어의 편안한 바이브를 잡아준다.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에 대해 아이즈(IZE)에 셀프 소개서를 보내왔다.
“노래에서 높은 음역대를 많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성을 표현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이런 점을 눈여겨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성호)
“팀에서는 주로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정리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퍼포먼스 못지않게 보컬을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도 크고 자신도 있습니다.”(리우)
“음악을 만드는 것, 가사를 쓰는 것 모두 좋아하고 요즘은 제 생각과 감정을 랩으로 풀 때 재미를 많이 느껴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스물’이라는 곡에 제 스무 살 무렵의 생각과 감정을 많이 담았습니다.”(명재현)
“남들이 하지 않았던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듣는 분들의 귀에 꽂히는 라인을 만드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예를 들어 ‘돌아버리겠다’, ‘뭣 같아’, ‘부모님 관람불가’처럼 제가 만든 제목이 채택된 곡이 많은데, 그런 노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태산)
“제가 가진 로우톤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라서 제대로 보여드릴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재즈 사운드 기반의 곡들이나 올드팝 장르를 한번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이한)
“저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고 음악에도 그런 점이 묻어 나온다고 느껴요. 항상 지금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Nice Guy(나이스 가이)’의 자신감 있는 무대 또한 19살 운학이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운학)
☆ 화려함 대신 친근함 앞세운 옆집 소년들
보이넥스트도어는 손에 닿을 수 없는 화려한 존재가 아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아이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신인그룹이라면 으레 내세우는 강렬한 음악과 칼각 퍼포먼스 대신에 보이넥스트도어는 이지리스닝의 곡과 자유롭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앞세운다.
때문에 보이넥스트도어가 음악으로 녹여낸 청춘 이야기는 막연한 꿈이나 희망에 갇혀있지 않다. 이들은 일상에서 흔히 듣고 볼 수 있는 옆집 소년들의 이야기를 음악에 녹인다. 어린 시절 자주 가던 놀이터를 찾아 곡의 밑그림을 그리고, 늘 힘이 되어준 가족과의 대화에서 가사의 힌트를 얻는 등 현실을 노래하며 동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지코, 보이넥스트도어 / 사진=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방송화면
보이넥스트도어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지코다. 그룹 블락비 출신인 지코는 아이돌 래퍼가 저평가 받던 과거에 이를 실력으로 돌파하며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한 아티스트다. 챌린지 열풍을 주도한 것도 지코이고, 트렌디라는 단어도 늘 따라붙는 현재진행형 대세 뮤지션이다. 그런 지코가 프로듀싱한 보이넥스트도어는 그와 비슷한 자유분방한 매력을 지녀 데뷔 초창기 ‘지코가 6명’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지코는 여러 예능에 나와 보이넥스트도어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고, 보이넥스트도어도 자신들의 프로듀서인 지코를 향한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보이넥스트도어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지코의 애칭은 ‘지버지’(지코+아버지). 둘의 훈훈한 관계성도 꽤나 흐뭇한 지점이다.
보이넥스트도어 /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 보이넥스트도어가 직접 전한 팀 소개 "우리 매력은 생활 밀착형 음악"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신들의 음악적 매력에 대해 “생활 밀착형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멋과 ‘생활 밀착형 음악’이 저희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만든 ‘넥스럽다’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예능이든 어디서든 멋있는 척 안 하고 날것의 모습과 현실 모멘트가 나왔을 때 저희끼리 하는 말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날것의 자연스러운 매력은 이들이 음악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음악을 만들 때도 비슷합니다. 데뷔 때부터 실제 우리의 이야기와 감성을 노래에 담아 공감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팀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듣는 분들께서 확실히 ‘보이넥스트도어스럽다’라고 느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면 된다는 확신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보이넥스트도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들은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걸 정말 사랑합니다! 공연하면서 팬분들과 같이 호흡하는 것도 행복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원도어(팬덤명)와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고 싶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