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엄마' 주가은.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두 아들을 키우며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엄마' 주가은이 남편 이광섭과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MC 박미선은 "사진을 잘 찍나. 왜 도와달라고 한 거냐"고 물었고, 주가은은 "남편이 다른 일을 하면 금방 그만두더라. 직전엔 화물차 일을 했는데 그것도 잘려서 제가 직원을 쓰면 인건비가 부담돼 남편이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MC 서장훈은 "자꾸 그만두고 할 바에는 도와주는 게 낫겠다"고 반응했다.
두 사람은 방학 중인 아이 둘을 보살펴줄 곳이 없어 함께 사무실에 출근해 모델 촬영을 했고, 이후 아이들을 학원을 보낸 뒤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이 사무실에 방치되고 있었지만 이들 부부는 아이들 학원을 더 보낼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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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이들 부부의 생활비, 집·사무실 월세, 차량 임대료, 대출 상환 등을 포함하면 한 달 44만원 적자였다.
주가은은 남편 이광섭에게 고가 전기자동차를 조금 저렴한 차종으로 바꿔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광섭은 "차가 그렇게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돈이 많이 나가는 게 아니다"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4년 계약 장기 렌트로 한 달에 88만원 지출 중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저 차만 팔아도 숨통이 트이겠다"고 지적했고,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저 차가 합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광섭은 아내 주가은에게 "우리 (사업이) 잘 됐을 때는 네가 지금보다 10㎏ 정도 마르지 않았냐. 그때는 잘됐는데 지금은 10㎏ 쪄서. 다시 10㎏ 빼면 잘 되려나"라고 타박했다.
주가은은 남편의 말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남편이 그런 말할 입장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살 쪘다고 타박하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MC 박미선은 "아내가 살쪄서 사업이 안 된다는 거냐 지금"이라며 "몸매 지적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가은은 쇼핑몰 일 외에 필라테스 강사 일도 했었다며 "200~300만원 정도 수입이 나고 있었는데, 회원과 수업이 많아지면서 과부하가 와서 쓰러졌다"며 "많이 자면 2시간 정도라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당시 주가은은 바쁜 스케줄로 164㎝에 39㎏까지 빠지기도 했고, 결국 강사 일을 관뒀다고 했다.
남편 이광섭과는 달리 가계 적자 압박을 느끼는 주가은은 과거 쓰러진 경험이 있음에도 가계 적자로 다시 필라테스 일을 시작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