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정해인·류승완이 말했다…“'베테랑2' 이렇게 보면 더 재밌어요!”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4.09.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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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스틸 / 사진=CJ ENM'베테랑2' 스틸 / 사진=CJ ENM


어차피 선택지는 없다. 올해 한가위 극장가의 텐트폴 영화는 ‘베테랑2’(감독 류승완) 뿐이다. 한가위 극장가에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된 ‘베테랑2’. 전작이 대흥행을 거뒀던 작품인 만큼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다양한 평가가 오간 영화 리뷰와 실관람평을 보며 ‘볼까, 말까’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긴 연휴에 극장 나들이가 빠지면 섭섭하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팀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이 보여주는 연기는 단단하고, 정해인의 모습은 새롭다. 익숙함과 낯선 지점들이 엉킨 ‘베테랑2’는 배우들의 앙상블과 열연만으로 충분히 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생각해 볼 만한 화두까지 제시하는 ‘베테랑2’는 단순한 선과 악의 구조가 아닌 정의와 신념을 고민하게 하는 새 빌런을 등장시킨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인상 깊은 액션 시퀀스는 강도와 몰입감이 한층 깊어졌다.



‘베테랑2’의 관람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두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과 류승완 감독이 이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를 밝혔다.

'베테랑2' 스틸 / 사진=CJ ENM'베테랑2' 스틸 / 사진=CJ ENM


▲황정민 “1편과 2편 분리해서 보면 더욱 재밌을 것”

“편안하게 1편과 2편을 분리하고 작품 자체를 보면 재밌다고 느끼실 거예요. 그냥 편안하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류승완 감독에게도 고마운 지점인데 전편을 재탕하지 않아서 더 다른 재미가 있어요. 서도철은 한결같지만 이야기 구조를 완전히 바꿨어요. 그리고 1편 때 입고 나온 의상을 2편에서 그대로 입었고, 오마주처럼 1편 대사가 나오는 장면도 있어서 그 지점도 눈여겨보시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해인 “조태오와 다른 새 빌런, 액션 타격감과 리듬감도 남달라”


“영화를 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1편의 빌런 조태오는 절대 악이에요. 발산하는 불같은 성질이라면 2편의 빌런 박선우는 악이지만 규정하기 어려운 혼돈 그 자체예요. 두 빌런의 다른 양상을 흥미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액션신의 타격감과 리듬감이 상당해요. 4DX로 본 관객분들의 평을 봤는데 디스코팡팡 같았다고 말씀해 주셨더라고요.”

▲류승완 감독 “1편과는 다른 재미를 향해 가는 ‘베테랑2’”



“‘베테랑2’는 1편과 다른 재미를 향해 가는 영화입니다. 1편보다 조금 어두워요. 그렇다고 유머가 완전히 거세된 건 아니고요. 1편을 극장에서 본 관객들이 9년 동안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다들 성장하셨잖아요. 이 영화를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1편의 편견 없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1편을 보신다면 연결고리가 있어서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지만 2편을 먼저 보고 OTT에서 1편을 보면 ‘아 이래서 그랬구나’ 퍼즐 조각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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