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내가 찰게" 손흥민 공 뺏은 동료…"탈트넘해라" 팬들 뿔났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9.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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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손흥민(토트넘)이 팀 선수들에게 또 하극상을 당했다.

4일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열린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뉴캐슬에 1대2로 패했다.



이중 후반 13분에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프리킥은 통상 마지막으로 공을 내려놓은 선수가 차는 경우가 많다. 이에 손흥민은 공을 잡은 뒤 자신이 프리킥을 차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런데도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가 달려들었다. 포로는 아예 공을 가져가서 자신이 차려고 준비했다. 이에 손흥민은 포로에게 공을 양보하고 별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수마는 자신이 차고 싶었던지, 포로에게 불만이 섞인 행동과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에 지켜보던 브레넌 존슨이 비수마를 말렸고, 손흥민도 비수마를 진정시켰지만, 비수마는 포로에게 다가가서 프리킥을 차겠다고 지속 이야기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비수마를 붙잡고 적극 통제했다. 이에 비수마가 포로에게 다가가 화해 제스처를 했다. 그 사이에 또 매디슨이 공을 잡아 프리킥을 준비했다.


결국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프리킥 키커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가락으로 포로의 등번호인 23번을 표시했다. 경기 전에 정해놨어야 할 프리킥 키커를 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사진=인스타그램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사진=인스타그램
이 이상한 광경은 영국 풋볼 런던에서도 보도됐다. 매체는 "후반전 토트넘이 뉴캐슬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의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매디슨이나 포로 중 어느 선수가 프리킥을 찰지 결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포로와 매디슨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벤치로 가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선수나 주장에 의해 결정될 수 있었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소리쳤다. 라두 드라구신이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공도 빼앗기고, 공을 차겠다고 주장하는 비수마를 달래는 이상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이전에도 언급된 세 선수를 비롯해 '절친'으로 소문이 났던 호이비에르까지 주장인 손흥민의 프리킥을 빼앗아 차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누리꾼들은 "탈트넘이 답이다", "이러니 패스를 안하지", "이기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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