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교회 선생과 비밀 연애→20세 출산…2억 빚에 일 중독 '탄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9.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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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예고 영상/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예고 영상


띠동갑 연상인 교회 선생님과 사귀다 20세에 아이를 낳은 '청소년 엄마' 주가은이 출산 후 남편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4일밤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8살, 6살 두 아들을 둔 '청소년 엄마' 주가은이 띠동갑 연상의 남편 이광섭과 출연해 고민 상담을 받는다.



이날 방송에서 주가은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띠동갑 연상인 교회 선생님과 비밀 연애를 하다가 대학에 입학한 뒤 출산을 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주가은은 "당시 부모님이 출산을 격렬히 반대하셨지만 결국 결혼을 허락하셨다"며 "하지만 남편이 아이가 태어나자 육아는커녕 직장도 제대로 나가지 않았고 심지어 게임에만 매진해 이혼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힌다.



주가은은 "남편의 '진상짓'이 (아이 출산 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직장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남편을 타박하고, 남편 이광섭은 "나보다 아내에게 문제가 더 많다"며 맞선다. 그는 아내가 일만 하느라 육아와 살림에는 무관심하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예고 영상/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예고 영상
이후 공개된 일상 영상 속 주가은 이광섭 부부는 두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폰 게임을 하지만 이를 제지하지 않는다. 이광섭은 아이들을 혼내기는커녕 "게임 엄청 잘하네"라고 칭찬하고, 주가은은 한숨만 내쉴 뿐 꽃단장에 돌입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은 "아직 어린아이들이 게임에 과잉 노출돼, 인지 능력 발달이나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걱정한다.


운동복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가은은 직접 피팅 모델로 나서는가 하면 고객 관리와 택배 포장 등을 도맡아 했다. 남편 이광섭도 그런 아내를 도와 쇼핑몰 업로드용 사진 촬영을 하거나 동영상 편집 등을 한다.

반면 두 아이는 방학이라 시간이 많은데도 엄마·아빠의 쇼핑몰 사무실에서 휴대폰 게임만 한다. 아이들은 식사를 제때 못하는 것은 물론, 배달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때워 안쓰러움을 안긴다.



이에 대해 주가은은 "남편이 일을 시작하면 금방 그만두는 성격이라, 차라리 남편에게 인건비를 주자는 생각이 들어 직원으로 고용했다. 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사무실에 머문다"고 설명한다.

주가은은 쇼핑몰 일 외에 과거 일했던 필라테스 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고려하는 등 '일 중독' 증세를 보인다.

출연진의 우려가 쏟아지자 주가은은 "과거 아동복 사업을 하다가 2억원의 빚이 생겼다. 이를 갚느라 가계 적자가 심각한데, 고정 수입은 일정치 않아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한다.



안타까운 사정에도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두 아이가 '심심하다'며 아빠에게만 '놀아 달라'고 매달리고 엄마에게는 잘 다가가지 않는다. 엄마와 애착 형성이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고 우려한다.

실제 하루종일 게임만 해 걱정을 산 두 아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집이나 엄마 사무실보다) 학교가 더 재밌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심리상담센터에서도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간다.

이를 들은 출연진은 모두 눈시울을 붉히고, 주가은과 이광섭 부부 역시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펑펑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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