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이 아들 앞길 막아" 눈물 폭로…김수찬 "아빠 연락 안해" 재조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9.03 17:40
글자크기
가수 김수찬. /사진=뉴스1 가수 김수찬. /사진=뉴스1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물어보살'에 언급된 사연자의 아들이 자신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언급했던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수찬은 지난 5월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아버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김수찬은 "(부모님이) 이혼한 지 10년 넘었다. 아빠랑 지금 연락을 아예 안 한다"라며 "제가 중학교 때 이혼하셨는데 그 이후에는 연락했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노래하고서도 교류했었는데 그 이후에 또 일들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됐다"며 "지금은 그쪽하고는 아예 연락을 안 하게 됐다"라고 아버지와 선을 그은 바 있다.



가수 김수찬의 모친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당초 익명으로 출연했으나 김수찬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직접 밝혔다.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가수 김수찬의 모친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당초 익명으로 출연했으나 김수찬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직접 밝혔다.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김수찬의 모친이 출연해 전남편의 가정폭력과 협박 피해를 폭로했다.

자신이 김수찬의 모친임을 숨기고 출연한 그는 "전남편의 폭력이 심해 자녀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며 "이혼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전남편은 아직도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전남편이 유명 가수인 아들의 매니저와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대출을 받거나 팬들에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아들의 방송 출연을 막기 위해 허위 '빚투'를 제보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가수 김수찬 /사진=뉴스1가수 김수찬 /사진=뉴스1
방송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 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다. 제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라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하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심경을 전했다.

1994년생인 김수찬은 2012년 5월 노래 '오디션'으로 데뷔했다.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에 올라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2월 사회복무요원 공익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