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LG
이날 LG (84,000원 ▲1,800 +2.19%)는 이틀 간의 일정으로 계열사의 R&D(연구개발)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시작했다. 그동안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다룬다.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마련한다. 김상배 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 이상엽 KAIST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의 '차세대 배터리' 등의 강연 등이 진행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지난해 9월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LG SPARK'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