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신세계푸드, 양상추 농가에 친환경 비료 26톤 전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4.08.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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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세계푸드 농산팀 박서종, 맥도날드 SCM 하만기 이사, 김한일 전무, 이청우 농부, 신세계푸드 R&D 민중식 상무, 김태경 팀장, 농산팀 이재철 팀장./사진=맥도날드 왼쪽부터 신세계푸드 농산팀 박서종, 맥도날드 SCM 하만기 이사, 김한일 전무, 이청우 농부, 신세계푸드 R&D 민중식 상무, 김태경 팀장, 농산팀 이재철 팀장./사진=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와 신세계푸드가 양상추 농가에 친환경 비료를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3일 신세계푸드와 함께 폐배지와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기성 비료를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양상추 농가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커피박을 퇴비로 재활용한 바이오차 10톤과 토마토 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를 재활용한 퇴비 26톤을 전달했다.

통상 토마토 재배에 사용되는 배지는 농작물 수확 후 일반 사업장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이에 양사는 지난해 6월 폐배지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농가 지원 확대를 약속하는 펀드 조성에 합의하고 농촌 사회를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제공된 바이오차는 맥도날드 맥카페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을 후처리해 만들었다. 병충해 발생을 줄이고 토양 환경 개선에 유용한 역할하게 된다. 함께 전달된 퇴비는 신세계푸드와 계약을 맺고 맥도날드에 토마토를 공급하는 스마트팜에서 수거한 폐배지를 활용해 제조됐다. 향후 한국맥도날드는 친환경 퇴비가 전달된 해당 농가로부터 280톤의 양상추를 수급해 메뉴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구와 우리 농가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동시에,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수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다양한 선순환 체계를 도입하며 커피박을 재활용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커피박에 후처리 과정을 거친 뒤 가축의 사료로 재탄생시켜 맥도날드에 우유와 아이스크림 등을 공급하는 매일유업 목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규 오픈한 매장에 커피박을 섞어 가공한 합성 목재로 만든 안전 난간을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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