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노바플렉스(Novaplex) MPXV/OPXV'(연구용·RUO, Research Use Only))/사진제공=씨젠
이번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RUO)으로, '노바플렉스(Novaplex) MPXV/OPXV'와 '노바플렉스 HSV-1&2/VZV/MPXV' 총 2종이다. 이 중 후자 제품은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검출할 수 있다.
씨젠의 노바플렉스 MPXV/OPXV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노바플렉스 HSV-1&2/VZV/MPXV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 검출에 더해 엠폭스 바이러스 2형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 감염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폭넓고 정밀한 신드로믹 검사로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 검출할 수 있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수포성 발진으로, 얼굴·입·손·발·가슴·항문 생식기 주변에서 나타날 수 있다. WHO는 2022년 7월 엠폭스 PHEIC를 선포한 뒤 지난해 5월 해제했으나 같은 해 9월부터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다시 PHEIC를 선포했다.
국내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WHO의 엠폭스 PHEIC 선포에 따라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