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민간 쌀 5만t 매입…추석 대비 배추·사과 등 역대 최대 공급"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4.08.25 17:09
글자크기

[the300]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여당이 지난해 생산된 쌀 5만t(톤)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 50%까지 한우 할인 행사를 연중 실시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일·채소를 역대 최대로 공급해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에도 나선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 정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쌀값은 80㎏(킬로그램) 기준 17만7740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농협의 재고해소 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다. 당정은 쌀 추가 매입으로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작황을 살펴 필요한 경우 수확 이전 사료용 전환 등 선제적 수급 조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최근 한우 수급 불안 상황 대응 차원에서 수급안정책을 실시하고 다음달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연중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추석 명절을 맞아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 확대 행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한우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료 가격 인하 정책과 농업경영회생자금(1%·최대 20억원), 축산경영자금(2.5%·최대 1000만원) 등 경영안정자금을 지원을 지속한다. 중장기 대책에는 사전 수급조절체계 구축, 사육 기간 단축을 위한 생산체계 개편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추석 '차례상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17만t을 공급하고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0조원 이상 명절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밖에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사고 대책으로 올해 10월 중 배터리 인증제도를 앞당겨 시행하는 한편 전기차 제조사의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방안을 냈다.


지난 23일 부천 숙박업소에서 발생, 사상자 19명을 낸 화재사고에 대해선 구축 건물의 스프링클러 등 화재진압장비 설치방안을, 국군장병 사기와 내수진작을 위해선 오는 10월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