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슈가가 지난 몇 주간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BTS 팬들의 음주 챌린지와 일부 CCTV 영상 보도, 사회복무요원 분임장 특별휴가 중단 등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며 "이는 모두 슈가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기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국 언론이 슈가의 BTS 탈퇴를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선 슈가 사건이 큰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해외에선 이 일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고(故) 이선균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 사회는 '무결점 스타'를 강요한다"고 했다. K팝 스타들에 대해 한국 사회가 너무 과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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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 스쿠터는 자동차관리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주 상태로 운전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
BTS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그는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