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끝내기 만루포…40홈런-40도루 달성 "아시아 선수 최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8.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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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사진=AP/뉴시스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사진=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드디어 40홈런-40도루를 성공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 최초이자 역대 최소 경기 '40-40' 기록이다.

24일(한국시각)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올렸다.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2루를 훔치며 시즌 40번째 도루를 신고했다. 홈런은 3-3으로 맞선 9회 말에 터졌다. 오타니의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됐다.

그는 지난 19일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9홈런을,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9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1홈런 1도루를 추가하며 오타니는 마침내 40-40을 작성했다.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사진은 지난 4월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7회 말 1점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 /AP=뉴시스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사진은 지난 4월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7회 말 1점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현재까지 5명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73도루)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오타니가 현재 최초로 40-40에 달성했다. 또한 소리아노가 2006년 147경기 만에 가입한 것보다 빠른 126경기만의 기록으로 역대 최소 경기 40-40 달성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MLB 데뷔 시즌인 2018년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1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을 거두며 MLB 최초로 단일 시즌 10승-40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투타 겸업'(야구에서 한 선수가 동일 시즌에 투수와 타자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 원조로 불리는 루스도 해내지 못한 2년 연속 10승-10홈런을 최초로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303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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