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2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는 565만1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 479만명, 1분기 527만명에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위험(원금보장형),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각각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전체 32조9095억원 가운데 89%에 달하는 29조3478억원이 초저위험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 이상 적립된 상품은 7개 였는데 모두 초저위험 상품이다.
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으로 25.58%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도 19.55%로 높았다. 한국투자디폴트옵션고위험 BF1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증권자투자 신탁[혼합-재간접형]'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어 신한투자증권디폴트옵션 고위험 BF3는 연 21.57% 수익률을 기록했고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고위험포트폴리오1도 20.59%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 수익률 20위까지 고위험 상품이 차지하며 운용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1개 상품을 제외하고 모든 고위험상품이 연 수익률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연금 수익률 개선이 시급한 만큼 디폴트옵션 원금보장형 상품 쏠림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저위험 상품의 경우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며 "수익형 상품 가입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