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일본인 선발?"…야구팬 몰린 두산 SNS '시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8.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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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두산 선발 시라카와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두산 선발 시라카와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선발 투수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야구팬들이 광복절 당일 경기에 '일본인 투수'를 선발로 세우지 말라고 항의하면서다.

14일 두산베어스 공식 SNS(소셜미디어)에는 광복절 경기 당일, 두산의 일본인 용병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출전을 반대하는 누리꾼들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산의 투수 순서를 고려해 볼 때 경기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로 예상된다. 이에 시라카와 출전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이 두산베어스 SNS에 몰린 것이다.

이들은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 투수를 보고 싶지 않다", "광복절에 시라카와 선수는 아닌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의견도 많다. 이들은 "못해서도 아니고 광복절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광복절 운운하며 시라카와 뭐라고 하는 분들은 야구판 떠나라", "롯데는 그럼 경기도 못 뛰겠다" 등 댓글을 남겼다.

시라카와는 일본독립 리그 출신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 재활 기간을 채워줄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달 10일 SSG 랜더스에서 단기 대체 선수로 뛴 시라카와와 6주간 400만엔(약 37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은 오는 20일 만료된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KBO리그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6.15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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