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부활한 우리투자증권…"디지털·IB 강화해 초대형 IB 도약 목표"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8.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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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소재 TP타워 3층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우리투자증권 직원 대표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소재 TP타워 3층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우리투자증권 직원 대표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소재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과 IB(투자은행)가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궁극적으로 '초대형 IB'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 대표는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 발판으로 삼겠다"면서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IB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행 IB와 증권 IB을 아우르는 그룹 CIB(기업투자금융) 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 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고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력 확충, 인재 육성 시스템, 독자 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하며 2014년 당시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알렸다. 지난달 19일에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각각 합병 승인을 거쳤고 24일에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거쳐 증권사 출범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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