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제 김건희 여사 비공개 대면 조사..."경호와 안전상 이유"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4.07.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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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어제 김건희 여사 비공개 대면 조사..."경호와 안전상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김 여사를 대면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며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20일 당청(검찰)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여사는 오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13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서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관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앞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에 대한 주가조작 사건을 맡은 1심 재판부는 김 여사 명의의 계좌 3개가 시세조종에 쓰였다고 봤다. 권 전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9월12일 나온다.

명품백 수수 의혹은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코나바컨텐츠 사무소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건넨 것에서 비롯됐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같은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 외에도 화장품·향수, 양주와 자신의 저서, 전통주 등을 선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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