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에서 폭우에 거창교가 무너진 것 같은 '가짜 사진'이 돌아 경찰이 교량을 통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왼쪽이 조작된 사진, 오른쪽이 실제 거창교 모습./사진=뉴시스
거창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이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제의 사진은 거창군의원이 속한 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을 처음 올린 인물은 70대 군민으로 특정됐다.
다만 거창군은 사진을 합성한 사람은 따로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성된 사진을 보면 다리가 갈라지면서 한쪽으로 심하게 휜 모습이었다. 난간 등 구조물도 파손된 것처럼 보였다. 지난 8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거창군에는 강수량이 2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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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은 전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2시간 정도 거창교를 통제했다. 거창군 공무원도 안전점검차 현장에 나왔다. 다행히 안전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