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두나무, '디지털산림기술사업' 추진 성과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3.12.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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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꼬리풀'·'구상나무' 등 10종 NFT 발행… 수익금 멸종위기보호식물기금으로 사용 예정

'디지털산림기술사업 성과보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디지털산림기술사업 성과보고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부산꼬리풀'과 '구상나무' 등 보전가치가 높은 10종을 선정해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희귀·자생식물 NFT 발행사업'의 일환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이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멸종위기보호식물기금으로 편성돼 내년 말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에 멸종위기 식물 현지외보전원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수정은 두나무와 '디지털산림기술사업'을 추진 중이다. 희귀·자생식물 NFT 발행사업을 비롯해 수목원 VR 제작·보급사업, 블록체인 기반 산림자원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수목원 VR 제작·보급사업'은 VR 기술을 활용한 수목원 체험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지난 5월부터 금천소방서 내 교통약자 및 소방공무원 대상 디지털 치유정원을 개방했다.

'블록체인 기반 산림자원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하고 신뢰성있는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시드뱅크 종자분양에 시범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일에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석우 한수정 기획이사는 "이번 행사가 양 기관의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사업에 대한 미래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활용 산림생물 보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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