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김민재(왼쪽). /사진=나폴리 SNS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뮌헨이 구두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와 뮌헨은 계약기간 2028년 6월까지의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 조항에 따른 이적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김민재는 뮌헨 선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로마노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여 이적을 예고했다. 로마노는 약 2주 전부터 김민재의 뮌헨 이적 소식을 꾸준히 업데이트 했다. 맨유,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경쟁을 벌였지만, 뮌헨이 참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뮌헨은 적극적으로 움직여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 막판 '유럽 트레블 주인공' 맨시티까지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따돌렸다.
로마노가 아니더라도 김민재 이적 소식은 끊임없이 나왔다. 앞서 독일 빌트의 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지난 23일 "뮌헨의 테크니컬 디렉터 마르코 네페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이탈리아 일마티노도 "뮌헨이 맨유와 영입 경쟁을 이기고,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이었다. 김민재 측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의 조건"이라며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언제 제시하고,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는 시기 등의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지난 6일에 입국한 김민재. /사진=뉴스1 제공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의 몸값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센터백 포지션으로 놓고 봤을 때 전 세계 공동 8위에 해당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쥘스 쿤테, 토트넘(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로메로, 인터밀란(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또 앞으로 새로운 동료가 될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 같은 6000만 유로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전체 1위는 맨시티(잉글랜드) 센터백 후뱅 디아스로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다. 또 김민재는 아시아 최고 몸값을 차지했다. 원래 '아시아 몸값 1위'는 손흥민(토트넘)이었지만, 몸값이 6000만 유로에서 현재 5000만 유로로 떨어졌다. 동시에 김민재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자리가 바뀌었다.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도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 협상 진행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만약 김민재가 독일로 간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많은 독일 기자들이 김민재에 대해 문의한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 한국 축구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런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전 몸 푸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가 된 김민재. /사진=세리에A 공식 SNS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나폴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