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진=뉴스1
김 전 회장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피고인 신분이 아니라 증인신분으로 이 전 부지사의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전 부지사도 구속 수감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15일 수원지검에서 진행된 검찰 대질조사 당시에는 "쌍방울의 대북송금은 모르는 일"이라는 이 전 부지사의 모르쇠에 "20년을 알고 지냈는데 형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 "우리 쪽 사람 10명이 넘게 구속됐고 회사도 망하게 생겼다",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셨는데 어떻게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대북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하고 이 전 부지사를 대신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비 300만달러'를 각각 북한 고위층에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