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영장청구에 규탄대회…국회 안팎에서 '여론전' 돌입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오문영 기자 2023.02.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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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영장청구와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이동하고 있다. 2023.02.16.[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영장청구와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이동하고 있다. 2023.02.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6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민주당이 국회 안팎에서 여론전에 돌입한다. 이후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서를 보내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수도권 지방의원 전 당직자,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까지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주 중 친서를 보낼 것 같다.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 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원들 의견을 듣기 위해 다음주 중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 영장 내용을 반박하는 자료를 만들어 이번주 주말부터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여론전 예고에 당 지도부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이탈표 단속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당론으로 정할지 여부에는 조심스러운 기색이다. 박 대변인은 "(당론 채택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얘기하지 않겠나"라며 "자율투표든 당론 채택이든 의총에서 충분히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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