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서 고개 숙인 오세훈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2.10.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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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조문.."수사결과 나온 후 입장낼 것" 언급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관계자들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관계자들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10시15분쯤 서울 중구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단 오 시장은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방명록에 썼다. 이후 서울시청 집무실로 복귀했다. 오 시장은 청사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상황을 정리하고 수사 결과도 나온 다음에 제 입장을 말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번주 외부일정 없이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유럽 출장길에 올랐으나 지난 29일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지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급히 귀국했다. 지난 30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뒤 이태원 사고 현장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헌화를 마친 뒤 절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헌화를 마친 뒤 절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운영된다.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시는 분향소 주변에 경찰과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시민의 안전과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으로 전날 오후 11시보다 1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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