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포스터(왼쪽), 수리남 현지 매체 'DE WEST'의 람딘 장관 발언 관련 보도./사진=넷플릭스, DE WEST 홈페이지
지난 14일 수리남 일간지 'DE WEST'의 보도에 따르면, 알버트 람딘 수리남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마약 운송 국가로 간주됐지만, 이런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해 더 이상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넷플릭스 수리남의 제작자에 대해 항의의 편지를 보내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람딘 장관의 반감과 달리 현지에선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Dagblad DE WEST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해당 기사 댓글에서 수리남 현지인 등 여러 이용자들은 람딘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항의해도 소용없어. 마약국가, 부패, 권력형 범죄자, 그게 수리남의 이미지" "세상은 우리를 마약의 환승 거점으로 보고 있는 게 100% 현실이다"라는 등 '마약국가' '정치적 부패' 등의 이미지가 여전하다는 댓글도 있었다. '항의 편지'를 보내겠다는 람딘 장관의 언급에 "편지로 시간낭비 하지 마라" "차라리 그 편지를 마피아에게 쓰는 건 어떤가" "외국에서는 이런 항의편지를 보고 웃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Dagblad DE WEST의 해당 보도 댓글은 이틀 만에 150개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른 보도의 포스팅 댓글이 많아도 수십개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과 람딘 장관의 발언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