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10일 서울 한강이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흙탕물로 변해 있다. 2022.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배추와 무, 사과 등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7월말 기준 전년 추석대비 7.1% 올랐는데 이를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문제는 최근 폭우로 농산물 작황에 비상이 걸렸다는 점이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째 6%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가 상당한 상황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피해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원도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배추, 무, 감자의 경우 침수 피해는 적으나 강우 이후 병해 발생이 우려되고 사과, 배의 경우에도 낙과 이후 병충해가 확산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강원도와 경기도, 충청북도 등 중부권 생산 품목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을 운영하고 성수기 수급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관련 약제를 25~50% 인하하고 배추 150만주 등 예비묘를 공급한다. 탄산칼슘 등 영양제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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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겠다"면서도 "물가가 어느 정도 하향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추석 수준에 근접하는게 목표인데 수해가 변수"라며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