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마이크로LED TV용 칩 제조·검사 기술 민간 이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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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료 14.5억원, 경상기술료 총매출액의 2%…중개연구단 사업 통해 결실

아주대학교가 '마이크로 LED 본딩용 필름·소켓 및 검사 기술'을 개발, 에이치엔에스하이텍과 하이텍에 기술이전 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기술료는 14억5000만원이며, 총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LCD 등 액정표시장치나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에 비해 내구성과 밝기, 휘는 정도가 우수하며 크기·형태에 대한 제약이 없다.



마이크로 LED 자료사진/사진=아주대 마이크로 LED 자료사진/사진=아주대


마이크로 LED가 상용화되려면 전사, 본딩, 검사 3가지 핵심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

아주대가 이전한 기술은 마이크로 LED칩 1만개 이상을 전기적으로 점등하는 테스트 소켓 제조법과 장치 구성, 대량의 마이크로 LED 칩을 PCB 상에 결합하는 소재를 제조하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 LED 칩의 전수검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제조 시 불량칩 수리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LED칩의 본딩 과정을 간소화해 생산성 향상, 제조원가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이 같은 마이크로 LED칩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가 오는 2027년 300만대 규모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스트 소켓 개념도/자료=아주대 테스트 소켓 개념도/자료=아주대
김재호 아주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핵심 요소 기술 중에 본딩과 검사 분야에서의 기술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해당 시장의 수요와 상용화 가치가 높고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와 안성룡 하이텍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에 대해 "수년 내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기술"이라고 평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중개연구단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김봉수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시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실험실 아이디어를 기술 실용화시켜 기술이전 된 것"이라며 "나노 중개연구단의 이번 기술이전과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될 수 있도록 기초·원천 기술의 단절없는 기술실용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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