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단마켓 플랫폼 스와치온, 시리즈B-브릿지 120억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04.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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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온 홈페이지 스와치온 홈페이지


글로벌 원단마켓 플랫폼 스와치온이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TBT파트너스, 파빌리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엔 싱가포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파빌리온캐피탈로부터 약 50억 원의 투자를 획득, 향후 글로벌 투자 유치에도 좋은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스와치온은 전 세계 패션 브랜드들을 상대로 원단, 부자재 등의 소재를 검색·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마켓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018년 '패브릭타임'으로 창업한 뒤 올초 '스와치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국내 1000여 개 도매업체와 20만 개 이상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 숫자만 1만8000개를 넘어섰다.



스와치온에 따르면 매출 대부분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이중 80% 이상이 북미, 유럽 지역에 집중돼 있다. 최근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패션 시장 침체 속에서도 스와치온은 최근 2년 동안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등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와치온은 이번 투자를 서비스개발과 인재 채용 등에 쓸 계획으로 특히 디지털 패션 시장 진출에 박차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스와치온은 증강현실(AR)과 메타버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의상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서비스 'VMOD'를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이폰 카메라로 실제 의상을 입은 모습을 촬영하면 증강현실(AR)용 의상이 덧입혀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의상을 실제로 입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에서도 입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석 스와치온 대표는 "패션 브랜드들이 '스와치온 없이 어떻게 일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고민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선임은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스와치온의 안정적인 성장세에다 VMOD까지 더해져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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