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사업화펀드 800억 조성…"연구성과 이전 기업에 집중투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5.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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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억원 등 2024년까지 800억 조성…한국과학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 운용

정부 R&D예산 대비 공공연구성과 활용 실적/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 R&D예산 대비 공공연구성과 활용 실적/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올해 20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해 공공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기술사업화펀드는 과기정통부가 100억원, 민간이 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조성되며, 대학 및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나 창업기업, 정부 R&D(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해 사업화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까지 매년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총 8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바이오 등 민간으로부터 소외된 분야를 중점 지원키로 했다.

펀드 운용은 한국과학기술지주와 미래과학기술지주가 맡는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7개 출연연이,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창업한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투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건수는 2011년 약 11만 6,000건에서 2019년 35만4,00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펀드가 잠재력 있는 연구성과 활용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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