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꼬리실고기/사진=KIOST
이 어종은 주로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호주 북부 등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관찰됐는 데, 처음으로 독도 해역에서 관찰된 것이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독도 연안에는 수 십여 개의 크고 작은 암초들이 있어, 계절과 수심에 따라 생물상이 다양하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어류 189종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10여 종의 열대, 아열대 어종의 출현을 확인해 왔지만 성어와 치어가 동시에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박찬홍 독도전문연구센터장은 “독도는 영토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서식하는 해양생물이 다양하여 생물학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독도의 해양환경과 생태변화 및 생물상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독도의 자연자원을 보존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